조선후기 문자학과 수학(상수학)을 집대성한 괴담 배상열(裵相說, 본관 흥해興海, 자 군필君弼 1760~1789) 선생의 저서인 ‘서계쇄록(書計鎖錄)’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드러냈다. 이번에 발간된 ‘서계쇄록’은 그간 종가의 뜻에 따라 종택 지붕에 보관해 오던 것을 국학진흥원의 기탁출판을 위한 노력과 서대원 충북대 교수의 해제로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문자학과 상수학 연구의 발달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학문적 가치를 담고 있다. 서계쇄록은 상·하권의 필사본으로 상권은 육서총괄(사성, 자모음법, 십사성법, 정성방위, 변성요결, 절운자결, 조성장결, 자모절운법, 홍무운자모, 언자초중종성 등)로 집필되어 있다.봉화=원준석 기자 racingwon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