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초기 적응을 돕고 다문화교육에 대한 소통과 공감 확산을 위해 올해‘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자료’를 개발해 도내 다문화가정 학부모 대상으로 보급에 나선다.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교육 문제이다. 각 나라마다 교육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교육제도를 이해하는 것은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취지에서 경상북도교육청에서는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여 상호 소통ㆍ공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즐거운 학교생활, 행복한 수업 이렇게 도와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개발된 본 자료는 ‘학교의 구성, 학교의 행사, 올바른 학습 습관, 즐거운 학교생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 한국 사회의 이해’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Ⅰ장. 학교의 구성’에서는 한국의 교육제도를 비롯해서 학교의 구성원 및 시설, 교과 구성, 하루 일과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Ⅱ장. 학교의 행사’에서는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체험학습, 체육대회 등 연간 학사일정에 따른 각종 학교 행사를 상세히 소개하여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Ⅲ장. 올바른 학습 습관’에서는 발표, 숙제, 일기, 독서 등 평상시 자녀의 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조언을 기록하였으며, ‘Ⅳ장. 즐거운 학교생활’에서는 원만한 교우 관계 형성을 위해 친구 사귀기를 비롯해 다문화학생도 당당한 한국인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교육할 수 있는 자료를 담고 있다.Ⅴ장.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은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 건강 검진 방법, 급식 지도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Ⅵ장. 한국 사회의 이해’에서는 한국의 상징, 예절, 명절 등에 대해 소개하였다.이 자료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의 총 5개국어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최근 경북도의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우즈베키스탄어는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권순길 경북교육청 초등과장은 “다문화학생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원하는 다문화 친화적 지원 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 문화 및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의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