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은 BSI 전망치 전분기 대비 6P 상승,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업종은 호전 국면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7로 나타나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전분기 전망치 대비 6포인트 상승했고,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업종에서는 106으로 호전 국면을 예상했다.나머지 업종 중 전기‧전자는 100으로 불변, 섬유·화학 82, 기타 87로 나타나 악화 전망이 우세했고, 내년 1/4분기 중 수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응답업체의 54.9%는 2018년 경제흐름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았고, 호전 20.9%, 악화 20.9%, 매우 악화 3.3% 순으로 나타나 내년 경제상황은 올해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2018년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는 46.8%가 달라진 노동환경을 꼽아 경영에 차질을 예상했고, 그 뒤로 기준금리 인상(29.8%), 전기요금 등 에너지믹스 변화(7.8%), 가계부채(6.4%), 반기업 정서(4.3%), 기타(5.0%) 순으로 나타났다.대외리스크로는 28.4%가 환율변동을 꼽아 급격한 환율하락(원화절상)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세계적인 긴축분위기(22.7%), 미국·중국 등과 통상마찰(17.7%), 중국 사드보복(12.8%), 북핵리스크(12.8%), 기타(5.7%)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대내외 리스크가 큰 가운데 2018년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69.2%, 공격적 30.8%로 나타났고, 2017년에 비해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 78%, 늘릴 것 22%로 나타나 구미 제조업체는 불확실성 속에 조심스러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신규채용 인원 계획은 47.3%가 2017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19.8%는 2017년보다 줄일 것, 18.7%는 계획 못세움, 14.3%는 2017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한국경제 키워드는 27.2%가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를 꼽았으며, 이어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18.3%), 함께 더 멀리 동반성장(11.7%), 성장의 열쇠 규제개혁(11.7%), 고르디우스매듭 노동시장 이중구조(9.4%), 최고의 복지 일자리창출(6.7%), 미래 혁신생태계 구축(6.1%), 보호주의 장벽 뛰어넘기(5.6%), 경기회복의 완연한 봄(3.3%) 순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구미지역 수출은 무난하게 28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탄소소재와 반도체, 이차전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이 채워지고 있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수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