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 의원 22명 전원이 모두 당협 위원장을 맡게 됐다.한국당은 지난 26일 오후9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을 열고, 당협위원장 사퇴 및 선임 등 5개 안건에 관해 의결했다.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협위원장 11명이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퇴 대상 당협 위원장 11곳은 원외 당협 위원장과 현역 의원이 공존하거나 현역 의원 2명이 있는 곳으로, '현역 의원이 우선적으로 당협 위원장을 맡는다'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운영 방침에 따라 당무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하게 됐다.대신 원외 당협위원장이 사퇴하게 된 11곳을 포함한 지역구 27곳에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김성태, 김무성, 주호영, 장제원 등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22명이 전부 당협 위원장을 차지하게 됐다. 비례대표로서 안산 단원을 당협 위원장을 맡았던 임이자 의원도 복당한 박순자 의원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정갑윤, 윤상현 의원 등 징계가 해제된 의원들도 당협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당은 이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지도부에서 물러난 이종혁 최고위원(지명직) 후임으로 염동열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지방선거 출마 및 제명을 이유로 최고위에 공석이 발생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6인 체제로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염동열·김태흠·이재영 최고위원으로 운영된다.한국당은 정책혁신을 이끌 제2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복당파' 김용태 의원을 임명했다. 제2혁신위원회 구성은 김 의원에게 일임했다.당 개헌특별위원장은 주광덕 의원이 맡고, 국가안보특별위원장과 북핵위기특별위원장은 김영우 의원이 맡았다. 한국당은 홍 대표와 가까운 윤한홍 의원에게 조직부총장을 맡겼고 정태옥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국민공감전략위원장은 김승희 의원을 선임했다. 국제위원장은 유민봉 의원이 맡는다.홍 대표는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인재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새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홍 대표가 정치신인을 적극 발굴해 전략공천을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한국당은 이날 지방선거기획위원회도 구성했다. 홍문표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명연, 박대출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박성중, 윤한홍, 송희경, 전희경, 김종석 의원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도 위원으로 활동한다.한국당은 이날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 징계처분을 확정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류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당일 최고위에서 확정 처분까지 나온 것이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돌출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제명을 결정한 것이 적절한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라며, "홍 대표의 사당화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