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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미 1국가노후산단 484억 투입해 거듭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2.26 14:17 수정 2017.12.26 14:17

미래 백년 내다보는 안목서 초석을 깔아야미래 백년 내다보는 안목서 초석을 깔아야

구미1국가산단은 한국 최초로써, 근대화의 상징이었다. 구미시는 이를 기반으로 농촌지역에서 불과 반세기만에 공업화와 산업화의 신화를 탄생시켰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8.9% 늘어났다.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133억1천700만 달러이다. 지난해 122억3천100만 달러보다 8.9% 증가했다. 수입액은 50억2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45억9천600만 달러와 비교해 9.3%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82억9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76억3천500만 달러보다 8.6%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모듈 등 전자제품이 수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수출액은 15억∼18억 달러였다. 올해에는 20억 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압축성장의 초석이었던 구미1국가산단도 그때마다 시대가 요구하는 것에 맞게, 새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의 새 단장만으로는 한국 최고 산단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여론에 따라, 전체적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았다. 근대화의 상징에서, 이젠 한국 경제의 허리와 뿌리로써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18일에 재생사업지구 지정 승인을 마쳤다.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 및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정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구미시는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3월 12일에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로부터 ‘노후 산단 재생사업’ 2차 사업지구 대상지로 선정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2014년 12월 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주민의견청취 및 관계 행정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18일자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지정 승인을 받았다. 구미공단은 한국의 실리콘밸리와 맞먹는다. 대한민국 300대 대기업 중 10여개의 본사를 유치중이다. 지방 중견도시로는 이례적인 신기록이다. 1973년 준공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녹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섬유·전자부품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시장 재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인해 휴·폐업 업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미래 전략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구미시는 기업설명회, 산업단지 재생추진협의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구미1산단과 금오테크노벨리, 광평천, 낙동강변 제방도로 등을 포함한, 1,008만9천㎡을 대상으로 총 484억 원(국비 242억 원, 시비 242억 원)을 투입한다.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및 산업지원기능 확대와 새로운 산업을 유치, 침체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제공한다. 2018년 상반기 주민 재공람 후, 재생사업지구 지정·고시한다. 재생 시행계획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마련,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한다. 구미에서 제일 먼저 형성된 공업단지이자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는 1969년 3월에 착공했다. 1973년 12월 완공하여, 가동을 시작했다. 10,223,000㎡라는 대규모로써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셈이다. 주로 섬유산업이나, 조립식 전자산업의 형태로 운영됐다. 구미시는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을 통해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혁신공간으로 재창조가 목적이다. 구미시는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으로 한국경제의 중요한 생산거점 산업단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구미1산단의 기반시설을 새로 고친다는 생각만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만큼 되지 않는다. 지금 시대의 빠름은 순식간이다. 위의 산단은 적어도 미래 백년을 내다보는 안목에서 초석을 깔아야한다. 미래백년의 성과는 위에서 짚은 통계를 앞질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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