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위기가구를 찾아 ‘깜짝 선물’을 준비해 전달하고 위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동안 후원자 조학래 시립도서관 주무관, 류은주 사회복지과장 등 4명의 산타클로스가 위기가정 10가구를 깜짝 방문, 총 32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2017 떴다! 희망 산타클로스’ 행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 힘든 주위의 위기가구에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고자 추진하게 됐다.후원자 조학래 주무관(구미시립도서관)은 개인 후원을 통해 양말, 과자, 케익, 휴대폰 보조 충전기 등 연령별로 맞춤형 크리스마스 선물 총120만원 상당을 준비해 어려운 가족에게 전달했다.조 주무관을 비롯해 사회복지과 류은주 과장, 황은채 계장등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이웃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면서 크리스마스 축하와 새해엔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정동 리모(여·34)씨는 “24일이 마침 막내 첫돌인데 이렇게 선물과 축하를 산타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아이는 “빨리 동생의 생일을 축하해 주자”면서 “내년에도 꼭 산타할아버지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후원자와 함께한 ‘2017 떴다! 희망 산타클로스’는 지난해에도 7명의 산타클로스가 위기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 20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었다.류은주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2017떴다! 희망 산타클로스를 통해 추운 연말연시에 우리 주위의 어렵고 외로운 이웃이 관심과 배려를 통해 더 큰 희망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사회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