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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安, 조직정당 필요성 절감

뉴스1 기자 입력 2017.12.21 14:40 수정 2017.12.21 14:40

지방선거 전 승부수 띄워지방선거 전 승부수 띄워

‘백의종군’ 안철수 ‘차기 대권플랜’ 드러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차기 대권을 거머쥐기 위한 계획이 조금은 드러난 모양새다.안 대표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계획을 공식 발표했다.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안이 전당원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에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고, "신속한 통합 작업 후 새로운 당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도 했다.이에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어떤 식으로 결정이 되더라도, 안 대표는 대표직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안 대표의 행보가 차기 대선에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즉,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내년 6·13 지방선거를 치른 후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실 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정치권의 공공연한 사실로 통했다.안 대표는 지난 5·9 대선 패배 이후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직후 차기 대선 출마를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대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그렇지만 안 대표는 여전히 대권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다만 현 상태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자칫 국민의당이 소멸할 수도 있다고 판단, 국민의당의 존속을 위해선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게다가 안 대표는 그간 조직 및 정당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 이에 차기 대선을 위해 지방선거 전에 정계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정치권에선 내년 6월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국민의당의 존속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물론 안 대표 측은 이번 승부수를 대선과 연결시키는 데는 부인하고 있다.안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대표의 백의종군을 대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한편 안 대표는 연내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원 투표의 건을 의결한다. 안 대표는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 케이보팅을 실시하고, 이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 후,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케이보팅'은 당원 개인 휴대폰으로 중앙선관위가 보낸 문자를 클릭해 투표하는 방식이다.안 대표는 전당원 투표 결과를 통합의 명분으로 제시하면서 통합을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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