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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소통으로 지지율 하락 극복’

뉴스1 기자 입력 2017.12.20 15:36 수정 2017.12.20 15:36

文대통령, 이번에도 넘어설까文대통령, 이번에도 넘어설까

中홀대론 다시 60%대…평창스킨십 효과 주목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자신의 강점인 '소통' 행보로 반등 계기를 만든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도 대(對)국민 스킨십을 통해 돌파할지 20일 눈길이 모인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9월 4~6일 실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같은 달 12~14일 진행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69% 지지율을 찍었다.당시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국민의 안보 위기감이 커지고,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도 확산된 탓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 인사 문제도 한몫했다.취임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70~80%대 높은 지지율을 보여온 문 대통령이 이 시기 60% 중후반대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정치권에선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문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에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었다.이에 문 대통령이 택한 것은 연이은 대국민 소통행보였다.지난 9월1일 점심 때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칼국수집을 찾아 시민들과 막걸리잔을 부딪친 것이다. 이튿날엔 TBS교통방송 생방송에 출연,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시민들에게 교통정보와 함께 추석 인사를 전했다.같은 달 6일엔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탈놀이를 관람하다 시민들과 섞여 어깨춤을 췄다.모두 시민과의 직접 스킨십으로, 부정평가에 대한 보완보다는 긍정평가의 기반이 된 요인을 적극 부각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 선두권에 늘 '소통'이 꼽히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지지율은 실제로 반등했다. 10월13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2주 새 8%P가 오른 73%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미터의 10월 8~9일 특별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9.5%로 70%에 근접했다.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꾸준히 70%선을 유지하다, 이번 중국 국빈방문 이후 다시 60%대로 내려앉았다.리얼미터의 12월2주차 주간집계 결과 68.6%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방문 전부터 불거진 '홀대론' 여파, 한국기자 폭행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에 방중(訪中) 성과를 다방면으로 홍보하는 한편, 다시 국민과의 소통행보를 펴는 모습이다.지난 19일을 '평창올림픽 홍보데이'로 정하고 일반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개통 전인 서울~강릉 고속철도를 대통령 전용열차인 '트레인 원'으로 시승하며 일반시민에게 전용열차 내부를 처음 공개했다.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리는 등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 20명을 추첨해, 트레인 원의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다. 해당 이벤트 아이디어도 문 대통령이 냈다고 한다.청와대는 해당 일정이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벤트 결과로 이뤄진 만큼,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받아 진행한 건 아니란 입장이다.다만 앞서 문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행보를 통해 70%대 지지율에 재진입한 바 있어 이번 '평창 스킨십'이 향후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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