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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밴쿠버 금메달 ‘최고’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9 17:02 수정 2017.12.19 17:02

문재인 대통령, 꼽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문재인 대통령, 꼽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김연아가 금메달 땄던 장면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역~강릉역까지 운행하는 경강선 KTX 대통령 전용 열차 안에서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이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또 대통령 전용열차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린 것은 1979년 전용열차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스포츠 이벤트 중 가장 기억나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대되는 선수로 이상화, 김보름,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을 정도로 해박한 스포츠 지식을 자랑했다.잠시 고민하던 문 대통령은 "동계스포츠 중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서)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땄던 장면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라며 "가장 짜릿했던 순간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에 이르는 모든 경기들을 꼽고 싶다.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이 참 많았다"고 웃었다.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동안 피겨 불모지로 꼽혔던 대한민국으로선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던 김연아는 당시에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여자 골프의 박세리 이후 '세리키즈'가 등장했듯이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최다빈, 유영 등 '연아키즈'가 등장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는 피겨 열풍이 일어났다.김연아의 금메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남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김연아가 피겨 종목에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종목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이렇듯 동계스포츠가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응원하는 종목과 선수를 꼽아달라는 다소 까다로운(?) 질문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빙속의 이상화, 매스스타트 이승훈과 쇼트트랙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특정 선수보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선수들 모두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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