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공천이나 당협위원장 선임은) 친홍(親홍준표)을 자처하는 특정인이 선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당무감사 논란 진화에 나섰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협위원장 추가 선임이나 공천은, 공당 시스템에 의해 계량화된 수치와 정무적 판단으로 선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한국당은 지난 17일 당무감사 결과 원내외 당협위원장 62명이 교체 대상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하지만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홍 대표의 측근들인 친홍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홍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홍 대표는 "그런 사람들하고 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누가 그렇게 하고 다니는지 다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 지도부 인사들도 공천룰을 정할 내년 초 전에, 늦어도 올해 말까지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다.홍 대표는 "자신이 출마할 선거에 공천룰을 정할 공천심사위원 선정이나 공천룰을 정하는 것에 관여한다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홍 대표는 "진박, 친박, 신박, 양박, 골박, 원박이 횡행해 망했던 정당."이라며, 친박(親박근혜)계의 공천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패배했음을 상기했다.그는 "보수우파 정당이 망한 것은 정실공천이었다."며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은 짓을 범할 내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홍 대표는 "나하고 아무리 가까운 인사라도 예선이나 본선의 기본 요건이 안 되면 컷 오프될 수밖에 없다."며 친소(親疏)관계를 떠나고 대의멸친(大義滅親)의 자세로 당혁신과 이기는 공천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