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이 해지된 박병호(31)가 해를 넘겨 내달 초에 한국에 돌아온다.넥센 관계자는 18일 "박병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18년 1월에 들어온다. 그 때에 맞춰 복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넥센은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KBO리그로 복귀하게 된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깜짝 발표했다.201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2017시즌 2년 동안 미네소타 소속으로 뛰었고, 올해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다.하지만 넥센의 발표 이후에도 정작 박병호의 귀국 소식은 없었다. 박병호의 한국행이 지체된 것은 계약 때문이었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16일이 돼서야 박병호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 이전까지 박병호는 미네소타 소속이었기 때문에 넥센에서 먼저 움직일 수 없었다.넥센 구단에 따르면 박병호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내달 초 한국으로 돌아온다. 넥센 관계자는 "당초 12월에 들어와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다"고 했다.박병호의 합류로 넥센은 큰 힘을 얻게 됐다. 넥센 주장 서건창은 "팀의 기둥이 되어줄 병호형의 복귀가 반갑다"고 했다.장정석 넥센 감독도 박병호를 중심타선에 배치시키면서 김하성, 초이스 등 한방 있는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병호는 "아쉬움은 있지만 미국 생활에서의 후회는 없다"며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