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전날(17일) 발생한 1대4의 대형 트레이드로 인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한 것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를 데려오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17일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애틀랜타에서 맷 켐프를 받았고 대신 곤잘레스와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 그리고 현금 450만달러를 보냈다.다저스는 트레이드 덕분에 고연봉 3인방을 사실상 정리했다. 2년 4350만달러의 연봉이 남은 켐프를 받았지만 내년까지 FA 계약이 남아있던 곤잘레스(2150만달러), 맥카시(1200만달러), 카즈미어(1500만달러)를 정리했다.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켐프를 방출 또는 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흥미로운 것은 두 명의 투수 자원이 빠지면서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야후스포츠는 "불펜 자원을 채워야 하는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내고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류현진으로 선발을 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이유는 마에다의 독특한 계약 때문이다. 마에다는 기본 300만달러의 연봉에 개막 엔트리 진입, 선발 이닝 등에 따라 연봉 이상의 옵션을 받는다.실제 마에다는 올 시즌 300만달러의 기본 연봉에 25차례 선발 등판으로 350만달러, 134⅓이닝을 던져 125만달러 등 총 790만달러를 받았다.매체는 다저스가 하퍼 등 FA 영입을 위해 연봉을 줄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마에다를 불펜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다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마에다를 불펜 투수로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미 마에다가 중간으로 나와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여전히 선발 경쟁 중인 류현진이지만 주변 분위기 등은 나쁘지 않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