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3·현대제철)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최진호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최진호는 올 시즌 SK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이정환(26·PXG),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KPGA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2~03년 2연패를 달성한 최경주 이후 14년만이다.최진호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함께 고급 세단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승혁(31)은 6억3177만9810원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김승혁은 KPGA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김승혁은 또 평균 69.58타로 라쉬반 최저타수상(덕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7 Best Player Trophy' 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코오롱 한국오픈과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우승해 데뷔 첫 해 시즌 2승을 거둔 장이근(24)에게 돌아갔다. 장이근은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에서는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72홀 최저타 기록도 세우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올 시즌 골프 팬들의 기억에 남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장이근과 함께 이승택(22·캘러웨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이 공동 수상했다. 이승택은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했고, 이형준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했다. 이형준이 당시 기록한 홀인원이 올해 최고의 샷인 '베스트 샷'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김봉섭(34·휴셈)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7.066 야드를 기록하며 SRIXON장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에도 평균 309야드로 장타왕에 오른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통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된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은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환에게 돌아갔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