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호남 찾은 安, 부울 경선 劉와 ‘나란히’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반대하는 국민의당 인사들이, 각각 지방행(行)에 나서 대(對) 국민·당원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통합 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평개연)는 13일 광주·전남, 19일 전북,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13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평개연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조배숙·천정배·박지원·박주선·정동영·김동철·장병완·이상돈·최경환·박주현·김경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은 최 의원이 맡고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았다. 나상기 광주전남 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 최혁 남도일보 주필, 박주현 의원,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일 전남도의회 원내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평개연은 또 14일 낮 '당을 구하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구당초)과 오찬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반대로 통합 찬성파인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당 이언주·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포럼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함께 해 통합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힐 전망이다. 이후 안 대표와 유 대표는 각각 지역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9~11일 2박3일 일정으로, 통합에 부정적인 호남을 방문해 정면 돌파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처럼 통합 찬성·반대파가 속속 지방을 찾는 것은 지방선거 해가 밝기 전에 각각 통합 찬성·반대 기류를 확산하는 등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