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귀순 과정에 총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24)의 전원(轉院)을 논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과 귀순병사의 전원 문제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국군수도병원으로의 (오씨)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정확한 (전원)시기는 외상센터를 방문해 환자 상태를 본 뒤, 의료진 의견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씨는 귀순 당일인 지난달 13일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이국종 교수 집도하에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다.지난달 13일과 15일 2차례 큰 수술을 받았으며, 닷새 후인 같은 달 20일 의식을 찾으면서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했다.현재는 의료진 등의 부축을 받아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의 건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이 수술 후 걱정했던 장관 폐색 및 B형 간염에 따른 간수치 상승 등도 우려할 만한 수준까지 이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합동심문은 오 씨의 전원이 이뤄진 이후, 건강상태를 지켜 본 뒤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오씨는 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했다. 오씨는 당시 북한군의 사격을 받았고 골반(엉덩이쪽), 오른쪽 무릎, 왼쪽 겨드랑이, 오른쪽 팔 등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