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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스스로 지키는 화재예방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2.13 12:07 수정 2017.12.13 12:07

이제 아침저녁으로 난방기구 없이는 추위를 견디기 힘든 겨울이 왔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레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동시에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화재발생의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화재는 한번 나면 크나큰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이 같은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내 소방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협조 또한 필수적이다. 물론, 일반 시민들이 소방관처럼 공기호흡기를 메고 관창을 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 실화를 방지하고, 화재가 났을 경우 신속한 출동을 위해 소방통로를 확보해 주는 등의 시민들의 노력은 소방 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런 일상 속의 세세한 부분들까지 소방서의 노력으로 완전히 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소방관서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이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화재에 대한 피해는 줄일 수가 없다는 인식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 특히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가장 많은 화재 발생건수를 보이고 있으며, 대형화재도 이즈음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방서의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대부분이 음식물 조리중 화원방치, 쓰레기소각, 담뱃불, 불장난. 전열기구 취급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선행돼야 할 것은 ‘나는 괜찮겠지’, ‘설마’, ‘지금까지 괜찮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평소에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져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미리 화기 취급시설을 점검·정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소방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겨울철 화재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각 가정에서도 각종 난방 기구를 점검해야 하며, 단독감지형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것도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망양보뢰(亡羊補牢)’란 말이 있다.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뜻이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스스로 화기 취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어떤 위험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대비해 올 겨울은 화재 등 재난 없는 안전한 생활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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