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주국 영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5·토트넘)이 2017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뽑혔다. 손흥민은 12일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7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이다. 갤럽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두 명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38.1%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2017년 소속팀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총 24골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16-17 시즌에는 21골을 넣으면서 차범근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19골)을 제치고 한국인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에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0호 골을 터뜨리면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36·19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7)는 13.4%로 2위를 마크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3위는 올해 부상에서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에서 25경기 126⅔이닝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낸 류현진(30)이 12.8%로 차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이 4위, 메이저리그 추신수(35·텍사스)가 5위에 올랐다. 올해 현역에서 은퇴한 프로야구의 이승엽(41·삼성)은 6위를 기록했다. 뒤로는 이대호(35·롯데), 박지성, 이동국(38·전북), 양현종(29·KIA)이 따랐다. ◇ 2017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톱101위 = 손흥민(축구·38.1%), 2위 = 김연아(피겨·13.4%), 3위 = 류현진(야구·12.8%), 4위 = 기성용(축구·10.7%), 5위 = 추신수(야구·9.4%), 6위 = 이승엽(야구·8.8%), 7위 = 이대호(야구·8.0%), 8위 = 박지성(축구·6.8%), 9위 = 이동국(축구·6.2%), 10위 = 양현종(야구·5.3%)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