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14승)을 세웠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5승 1무(승점 46점)를 기록, 2위 맨유(11승 2무 3패, 승점 35점)와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또 맨시티는 지난 8월 26일 본머스전(2-1 승)부터 14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선덜랜드, 프레스톤(이상 1891-1892시즌), 아스널(2001-02시즌), 첼시(2016-17)가 기록한 13연승.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한다면 아스널과 첼시가 유이하다. 아스널은 2001-02 시즌 13연승에 이어 2002-03 시즌 개막전까지 승리, 14연승을 기록했지만 두 시즌에 걸쳐서 이룬 기록이다. 맨시티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 추가 시간에 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원점이 됐다. 두 팀의 1-1 균형은 후반 10분 맨시티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발에서 깨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맨유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걷어낸는 공이 앞에 있던 동료 크리스 스몰링 몸에 맞고 다시 맨유의 골문 앞으로 향했다. 오타멘디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맨시티는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한 점차 승리를 챙겨 기록 달성과 함께 승점 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맨유감독은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런 것 같다"면서 사실상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