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재취업 시장에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33)까지 LG 트윈스를 떠날 가능성이 부상했다.에릭 해커(34), 앤디 밴헤켄(38) 등 KBO리그를 주름잡던 외국인 투수들이 속속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각각 해커, 밴헤켄의 보류권을 포기했다.이제 해커와 밴헤켄은 KBO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해커는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9승-13승-12승)를 거둔 선수. 밴헤켄은 2014년 20승을 거두는 등 통산 73승을 기록했다.소사도 LG와 재계약에 실패할 수 있다. 최근 LG가 레다메스 리즈(34) 영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LG는 리즈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며 영입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리즈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에 몸담았던 선수.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현재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윈터리그 성적이 7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35⅔이닝 2자책)으로 매우 뛰어나 LG가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LG가 리즈를 재영입한다면 소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데이비드 허프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는 등 아직 LG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상황. 그러나 LG는 소사보다 허프의 재계약에 비중을 두고 있다.LG가 소사와 재계약을 포기한다면 타 구단에서 소사 영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소사는 올 시즌 11승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기복이 심한 단점에도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KBO리그 통산 59승이라는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문제는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치는 구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넥센, 한화 이글스는 이미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을 끝냈다. NC,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도 한 자리는 채워졌다. 그 중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30)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