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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출신’ 단장 전성시대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6 17:31 수정 2017.12.06 17:31

10개구단중 7명…KIA, 조계현 신임단장 선임10개구단중 7명…KIA, 조계현 신임단장 선임

이제 프로야구도 '선수 출신' 단장이 대세가 됐다. 10개 구단 중 70%인 7개 팀에서 선수 출신 단장을 선임했다.KIA는 6일 파격적인 신임 단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조계현 수석코치(53)를 새 단장으로 임명했다.양상문 LG 단장을 비롯해 염경엽 SK 단장 등 사령탑을 하다가 단장에 오른 적은 있지만 현역 수석코치가 단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수 출신 단장 붐이 일어난 것은 2016시즌을 마치고 난 뒤다. 당시 한화가 박종훈, LG가 송구홍, SK가 염경엽 단장을 선임했다. 여기에 넥센이 고형욱 단장을, NC도 선수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던 유영준 단장이 가세했다.이들 중 송구홍 전 단장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2군 사령탑으로 가고, 양상문 전 감독이 단장에 올랐고, 나머지 단장들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선수 생활 경험이 있는 인사가 단장에 임명되는 것은 최근 2년 사이 구단들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2008년 박노준 히어로즈 단장이 처음으로 선임된 이후 2009년 민경삼 SK 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1년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지난해와 올해 급속도로 선출 단장이 늘어나면서 현재 KBO리그에선 이윤원 롯데 단장, 임종택 kt 단장, 홍준학 삼성 단장만이 비선수 출신의 단장으로 남았다. 선수 출신 단장이 전성시대를 맞이한 가장 큰 이유는 야구를 잘 알고, 현장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추세인 육성시스템 구축에도 용이하다.SK는 2017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단장을 선임하며 "SK만의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을 찾았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있는 염 단장이 적임자였다"고 했다.실제로 염 단장은 KIA, 넥센 등과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구축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이러한 흐름 속에 KIA도 조계현 전 수석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야구인 출신 단장 선임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인사"라며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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