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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목표·진정성·응원가’

뉴스1 기자 입력 2017.11.30 18:01 수정 2017.11.30 18:01

대구 삼성라팍서 삼성 입단식·기자회견대구 삼성라팍서 삼성 입단식·기자회견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둥지를 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32). 그에게 정말 궁금했던 것 3가지에 대한 답이 삼성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났다.강민호(32)의 삼성 입단식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새로운 소속팀 삼성의 팬들에게 처음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강민호는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며"더 많이 준비해 삼성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활약을 다짐했다.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선수에게는 응당 새로운 목표가 있게 마련. 삼성맨 강민호의 목표도 궁금했다.강민호는 먼저 "롯데 팬들 덕분에 한 번도 하기 힘든 FA를 두 번이나 했다"며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세 번까지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14년 간 몸담았던 롯데 팬들에 대한 인사이자 장기적인 목표를 드러낸 말이었다.이어 강민호는 "내 역할은 젊은 선수들을 리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필준 선수가 마무리를 계속 한다면 세이브왕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강민호가 설정한 개인적인 목표다.강민호는 공격형 포수로도 유명하다. 자연히 펜스 거리가 짧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강민호는 "타격 쪽에서는 목표를 안 갖고 왔다. 투수들을 돕겠다는 생각"이라며 "구장이 타자로서 나에게 유리한 점도 있겠지만, 반대로 포수 입장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두 번째로 궁금한 점은 강민호가 팀을 옮긴 이유다. 팬들이 강민호에게 가장 하고 싶은 질문이다.'삼성의 진정성'이 강민호가 꼽은 이적 이유. 강민호는 "롯데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삼성이 나에게 진정성을 보였다"며 "특히 (홍준학) 단장님께서 '이런말을 하기조차 미안하지만, 꼭 데려가고 싶다'고 말씀하신 게 마음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응원가. 강민호는 롯데 시절 '롯데의 강민호~'로 시작하는 응원가를 상징처럼 사용했다. 강민호가 팀을 옮겼기 때문에 응원가의 교체 여부가 팬들 사이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일단 강민호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그 응원가는 롯데 팬들에게 받은 것이기 때문에 부산(롯데 연고지)에 놓고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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