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토수호와 나라사랑 정신의 표상인 생존해 계시는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유족가족 19명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했다.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이 끝나가는 무렵인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일본의 만행에 맞서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 순수한 민간조직으로 독도경비 임무를 경찰에 이관하고 해산할 때까지 33명의 대원이 활동했다.이들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아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일본 해상 보안청 순시함을 격퇴하는 등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점거 시도를 저지하고, 영토 표지판 설치 및 경비초소 건립 등 독도의 영토주권을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했다.현재 생존하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19명 대원 중 한명인 최부업(포항시, 85세)대원은 그때 상황을 이 같이 설명했다.최 대원은“경북도 경찰국 및 병사구사령부로부터 지원받은 박격포, 소총 등으로 부족한 물자와 자연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일본과여러차례전투를 치르면서지켜낸 독도를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이에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최근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이 더욱 치밀해 지고 노골화되고 있는 이때에 독도의용수비대원들과 가족분들의 나라사랑과 숭고한 희생 정신은 우리들과 후손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것” 이라고 화답했다. 권 본부장은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에게“단결된 힘으로 지켜주신 민족혼의 섬 독도를 평화․문화예술의 섬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말도 전했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원들 중 현재 생존해 계신 분들은 총 7명으로 대부분 80대 이상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이며, 울릉군 2명과 포항시에 2명, 부산 등 그 밖의 지역에 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