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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WTA하와이 오픈 준우승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7 17:10 수정 2017.11.27 17:10

세계 36위에 역전패…아쉽게 2, 3세트 내리 내줘세계 36위에 역전패…아쉽게 2, 3세트 내리 내줘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사랑모아병원·세계 랭킹 179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주관 대회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장수정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WTA 125K 시리즈 하와이 오픈 결승에서 장 슈아이(중국·36위)에게 1-2(6-0 2-6 3-6)로 역전패했다.처음으로 WTA 주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장수정은 대회 1번시드를 받은 장 슈아이를 상대로 첫 세트를 압도하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 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석패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장수정은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후쿠오카 대회, 가시와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WTA투어 대회에서는 지난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가 WTA 주관 대회에서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오랜만이다. 지난 2006년 1월 WTA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에서 조윤정(38)이 준우승을 기록한 뒤 11년 10개월 만이다.WTA투어 2회 우승을 기록한 장 슈아이를 상대로 장수정은 첫 세트를 압도했다. 첫 서브 득점률 82%를 보인 장수정은 30분 만에 게임스코어 6-0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수정은 두 번째 세트에서만 총 세 차례 서비스게임을 내주면서 2-6으로 패했다. 결전의 3세트. 장수정은 게임스코어 3-4, 8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결국 3세트를 3-6으로 내준 장수정은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2전 2패를 기록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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