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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스타챔피언십 ‘관리 태만상’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1 17:28 수정 2017.11.21 17:28

美 ‘골프닷컴’, ‘1R 취소사태’ 촌극에 선정美 ‘골프닷컴’, ‘1R 취소사태’ 촌극에 선정

부주의로 1라운드가 무효 처리되는 촌극을 빚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외신으로부터 올해의 관리태만상을 받았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닷컴'은 21일(한국시간) '2017 칠면조 시상식' 명단을 발표했다. 골프닷컴은 매년 추수감사잘을 맞아 수상쩍은 일을 벌인 이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측에 관리태만상을 안겼다. 지난 10월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는 선수들의 반발 속에 무효 처리됐다. 1라운드 경기 도중 일부 선수들이 몇개 홀에서 프린지 지역을 그린으로 착각해 공을 집어들어 벌타를 받았다. 벌타를 받은 선수들이 이에 항의했고 경기운영회는 오후조 경기에 앞서 프린지 지역에 흰색의 점을 찍었다.오전조와 오후조가 다른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자, 항의가 잇따랐고 이에 벌타를 면책하기로 했다. 그러자 면책 조치에 반발한 선수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결국 1라운드가 무효처리되고 3라운드로 축소 진행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KLPGA투어 정규대회가 기상 악화 등의 외부 조건이 아닌 선수들의 반발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시에도 골프닷컴은 "기이한 규정 논란 속에 1라운드가 취소됐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관리태만상을 부여한 골프닷컴은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사직했는데 비난을 피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보인다"며 "골프 대회를 주최하려면 잔디를 정리해야 한다"고 평했다.과도한 처벌 상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규칙위원회를 선정했다. 렉시 톰슨(미국)은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오소플레이와 스코어보드 오기로 도합 4벌타를 맞았다. 이에 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우승컵까지 내줬다. 이 여파로 육안으로 확인되는 규정 위반사례에 한정해 벌타를 부여한다는 렉시법이 생기기도 했다.기이한 부상 분야에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뽑혔다. 스텐손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다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스텐손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이 외에도 계단에서 넘어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했던 더스틴 존슨(미국), 취리히 클래식에서 느린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미구엘 앙헬 카발로(아르헨티나)와 브라이언 캠벨(미국) 등도 거론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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