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은 분명 다를 것이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언십(APBC)'에서 준우승에 그친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설욕을 다짐했다.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를 떠나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24세 이하-프로 3년차 이하'의 일본, 대만, 한국 3개국 대표 선수들이 맞붙었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완패했다.마운드의 임기영(KIA), 장현식(NC)을 비롯해 야수진의 박민우(NC), 이정후, 김하성(넥센) 등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실망스러웠다.특히 19일 열린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공수에 걸쳐 일본과의 격차를 느껴야 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타자들도 상대의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이번 대회를 돌아본 선동열 감독은 "1차전 일본전과 2차전 대만전의 경우에는 선수들이 크게 긴장하지 않았는데 결승전은 중압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 "열정과 의욕만 앞섰을 뿐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꼬집었다.올 여름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오른 선동열 감독은 "그 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면서도 "내년 아시안게임과 더 나아가 프리미어12, 올림픽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이번 대표팀과 달리 내년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베스트 전력이 나설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걸려 있지만 선 감독은 최고의 전력을 꾸려 일본, 대만 등을 상대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선 감독은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아시안게임 등에선 당연히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대표팀과 다른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면서 "대회를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다음 구상 등을 고민해 보겠다. 아직 그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