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의 지진대비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면서 "종합지진 대비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형 지진은 인간이 겪는 최고의 재앙으로 피할 수 없지만, 대비 여하에 따라 피해는 천지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우선하는 것은 없다. 정부는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지진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상시 대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전 상태를 각별히 주시해, 원자력 안전 외에도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김 원내대표는 "경주지진 때 올해 예산 220억 중 194억원이 감액됐고, 지자체의 내진보강을 위한 예산 전액이 삭감됐는데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143억원의 인프라 구축비가 편성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여야 없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협치를 재차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의 인사와 정책, 예산 등 국정 전 분야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사전협의도 없이, 모두 일방적으로 정해왔고 국민의당에 무조건적인 협조만 요구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공영방송 공정성과 중립성의 제도화를 위해 공동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왜 방치하느냐."며, "그러면서 개혁과 연대를 말하는 것은 모순 중의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