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김장미(24·우리은행)가 2016 리우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결선 진출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에 실수가 나오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김장미는 10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582(20X)점을 쏴 전체 40명의 선수 중 9위를 기록했다. 3명의 선수와 똑같이 582점을 쐈지만 표적 가장 안쪽 원(내10점)에 명중시킨 횟수에서 다른 선수에 뒤졌다. 본선 결과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장미는 런던올림픽에 이은 대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김장미는 5분 동안 5발씩 총 30발을 쏘는 완사(300점 만점)에서 288(11X)점을 쏴 20위에 위치했다. 완사에서 297점을 쏘며 선두에 오른 안나 코라카키(그리스)와는 9점 차였다. 결선 마지노선인 8위 올레나 코스테프츠(우크라이나)와는 4점차가 났다. 김장미 스스로도 완사보다는 급사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였다. 3초에 1발씩 총 30발을 쏘는 급사(300점 만점)에서 1시리즈에서 98점을 쏜 김장미는 2시리즈에서 100점 만점을 맞추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마지막 3시리즈에서도 초반 5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2위까지 올라 마지막 5발에서 큰 실수만 없다면 결선 진출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김장미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 5발에서 46점을 쏘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결국 9위에 그치며 안타깝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북한의 조용숙(28)은 김장미와 같은 582점을 기록했으나 표적 가장 안쪽 10점에 '22X'를 명중시켜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장미가 결선에 진출했다면 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 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