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과정에 총상을 입은 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된 북한군 병사가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이 병사의 1차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0시께 "몸 전체에서 5~6발 이상의 총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또 "총상 대부분 관통상으로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면서 내장에서 발견된 총상만 7곳."이라며 "내장에 생긴 총상이 치명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13일 오후 5시를 넘긴 시각부터 약 5시간여 동안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했다.이 교수는 "수술을 더 이어가면 환자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수술을 마친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총상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전날 오후 3시31~36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어깨와 팔 부위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우리 군과 북측 간 교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유엔군사령부는 헬기를 이용해 귀순 병사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 오후 4시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에 도착했으며 이후 수술실로 옮겨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