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12일 오후 2시, 구미시청 4층 대강당에서 '새로운 도약 구미의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그동안 구미시의 주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시민들이 직접 설정한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하며 구미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은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회의에 앞서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시정 인식조사 결과.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도시‧환경분야(36.7%)이었고 다음으로 문화‧예술‧체육분야(15.6%), 산업‧경제 분야(8.9%)가 뒤를 이었다.반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산업‧경제분야(33.3%)를 생활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으로는 지역상권 침체 등을 꼽아 경기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사전 인식조사에서 나온 문제해결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체계의 대대적 개편(21.6%), 시민 참여 영역 확장 및 다양성 강화(21.6%)에 이어 성장동력 다각화(20.2%)를 희망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 확충과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등을 슬기롭게 풀어야 할 과제들이 도출됐다.이날 행사는 제1부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구미시 문제를 진단하고 제2부에서는 시민이 바라는 구미의 미래상을 토론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구미의 미래’란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특히 이번 원탁회의는 구미의 미래와 변화를 시민 속에서 이끌어내는 열린 공간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시정을 돌아보고 내년 구미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구미가 추구해야 할 미래상과 지역 발전의 비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써 구미시민이 바라는 시민행복 도시를 만드는데 한 걸음 다가서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또한 10대 초등학생부터 6~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회의에 참여, 시정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지방분권시대에 꼭 필요한 시민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원탁회의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구미시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안하는 토론문화가 인상 깊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구미시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소중한 의견들은 해당부서에 전달, 43만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돼 시민 곁으로 갈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거쳐 ‘살기 좋은 구미 실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남유진 시장은 “이번 원탁회의를 계기로 시민이 행복한 구미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들과 함께 꿈꾸는 소중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오늘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역설하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