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주의 주요 관광지마다 쌀쌀한 날씨에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대한민국 테마10선 ‘선비이야기여행’에 선정된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박물관 등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곱게 물든 단풍을 온몸으로 즐기고, 선비문화도 체험하며 막바지 가을 정취를 감상했다. 소수서원 입구에서 500년을 넘게 그 자리에서 아들 손자 나무를 거느리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 단풍은 여전히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영주지역에 남아있는 선비들이 살았던 고택을 한 곳에 모아놓은 선비촌도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흙담 길의 가을단풍을 구경하며 한 장의 사진에 추억을 담는 사람들까지 많은 입장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주=김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