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 D-1을 앞둔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 베트남 호찌민시내 한 호텔에서 이번 엑스포와 관련해 경북도청 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수한 경북의 문화를 중앙아시아 등 ‘초원의 길’ 로 진출과 함께 한 발 더 나가서 경주에서 북한을 거쳐 블라디보스톡, 하바로스크 등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를 통한 유럽까지 잇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회째 해외원정인 이번 엑스포를 통해 중앙아시아 등 초원의 길 진출을 통한 엑스포의 확대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등 그 동안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의 소회와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특히 ‘초원의 길’ 로 진출이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현 정부의 북방정책과 신 남방구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발언이 성사여부에 따라 경북도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문화특화 정책이 더 큰 성과를 거두는 큰 문화대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김 지사 이날 발언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통해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강조한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돼 철의 실크로드인 북방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베트남 호찌민 엑스포 이후 앞으로는 초원의 길과 시베리아 철도 북쪽의 블라디보스톡, 하보로스크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관계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북방 정책에다가 문화가 접목되면 단순한 한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사적 의미의 문화융합 동맹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김 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을 두고 “사실 아시아존에 새로운 문화의 터전을 마련하고 통로로 이것이 발전돼 경제와 인력교류라던지 새로운 기반 구축에 양국의 갖고 있는 장점들이 많다”며 “특히 수교 25주년이 되고 FTA도 발효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도 문화지만 4반 세기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공동번영을 찾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그는 또 “그간 많은 기대를 하고 오가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지만 아시아 지역의 동맹과 공동 번영의 틀을 만드는데 문화가 바탕이 되서 갈 것이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1천년 전 신라정신이 세계화 정신을 갖고 세계로 가는 것으로 그 파급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며 “앞서 열린 이스탄불, 앙코르와트 등 2번의 해외원정 엑스포 이후 수출규모 급격히 늘어난 처럼 베트남에 4600여개의 우리기업이 있고 그 중에서 호찌민시에 1000개 넘는 기업이 있어 베트남과 수출규모도 급격하게 발전될 것으로 본다”고 희망적 전망을 내놓았다.호찌민=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