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강풍에 고전하며 4타를 잃고 주춤했다.박성현은 9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도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가 된 박성현은 최나연(30·SK텔레콤), 이민지(호주), 첸페이윤(대만)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단독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9언더파 135타)와는 9타차.올 시즌 US 오픈과 캐나다 오픈에서 2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한다. 특히 전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나서는 첫 대회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날 4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는 강풍에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그는 전반 9개 홀에서 2번홀(파4), 5번홀(파4), 9번홀(파4) 등 3개의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박성현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이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버디였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박성현은 14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면서 순위가 더 하락했다. 뉴스1남아공의 부하이는 깜짝 선두로 뛰어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부하이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가 됐다.세계랭킹 3위 펑산산도 좋았다. 강풍 속에서도 5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친 펑산산은 8언더파 136타로 부하이에 한 타 뒤진 2위가 됐다.지난주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펑산산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펑산산이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박성현, 2위 유소연(27·메디힐)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한국선수 중에서는 현재까지 유선영(31·JDX)이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유선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에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그룹에 3타 뒤진 단독 3위.김효주(22·롯데)와 이정은(29·교촌F&B)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마크해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틀 연속 4타를 잃은 김인경(29·한화)은 8오버파 152타 공동 54위에 그쳤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