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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전수석 前비서관 등 3명 영장청구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9 16:02 수정 2017.11.09 16:02

檢, 비서관 2명·브로커 횡령·범죄수익은닉 혐의檢, 비서관 2명·브로커 횡령·범죄수익은닉 혐의

검찰이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의원 시절 비서관 등에게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을 도와준 브로커 배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자금세탁) 등 혐의를 적용했다. 윤씨에게는 롯데홈쇼핑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혐의도 적용했다.검찰은 7일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과 관련해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열린 한 게임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e스포츠협회에 건넨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용역회사와의 허위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가 후원금을 받은 경위와, 윤씨 등이 빼돌린 자금의 종착지를 추적하고 있다. 당시 전 수석은 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당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공무원과, 재승인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4월 납품업체 리베이트 사건으로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7명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도, 채널사용 사업권을 따내 정치권 등을 향한 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 검찰은 지난해 강현구 당시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전 수석을 만난 뒤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전 수석이 의원 시절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사업권 재승인과 관련한 롯데홈쇼핑 측의 로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실제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에 대한 문제 제기를 관련 상임위 등에서 제기하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에서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과정과 협회 자금을 횡령한 내용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명확한 수사대상은 체포한 3명이다. 이외 다른 사람은 현재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전 수석은 전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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