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의 살아있는 문화재 정책구현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한규 문화재보존과장, 임병천 문화재청비서관, 유건상 신라왕경단장, 이종훈 문화재경주연구소장, 정규연 보존정책과 담당사무관 등 많은 분들이 지난 4일 경주를 방문했다.반월성 발굴현장과 경주고분박물관를 방문하고 서악동3 층석탑(보물65호) 및 인근 고분군 문화재돌봄 현장을 방문한 일행들은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회장(한국문화재돌봄협회장)의 안내로 7여년에 걸쳐 선도산 권역에 산재해 있는 비지정고분군 30여기와 서악동3 층석탑 주변에 방치된 폐기물 및 시야를 가리고 있던 대나무, 아카시아 뿌리를 제거하여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및 서악동고분군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를 개척하고, 석탑 주변에 구절초 단지를 조성하여 문화재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조성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장소를 소개받았다.특히 일행들은 서악동 고분군 경관을 둘러보면서 고분군을 뒤덮은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 자연스럽게 활용한 야외 의자에 관심을 보였으며 문화재 돌봄교육장에서 첨성대 모형도를 통해 지난 9.12 지진 당시 첨성대 안전성논란에 대한 설명과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적극적인 지원 및 활동성과,일상적인 문화재 예방관리 등에 대한 현장을 둘러보고, 서악서원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살아숨쉬는 서원(書院), 문화재 생생(生生)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문화재 정비를 통해 폭넓게 활용되어지는 문화재 관리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한편 진병길 협회장은 서악동3층석탑 주변은 2016년 변산반도에서 이식한 구절초 27,000여송이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0월 14일, 10월 21일 2회에 걸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절초음악회를 개최하여 문화재돌봄 현장이 문화재 활용까지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어 인근 포항, 울산 등지에서 찿아오는 관광객들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