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영해고등학교 1, 2학년 18명의 학생들은 지난 10월30일~11월3일동안 중국 낙양에 위치한 낙양제1고급중학교(이하 낙양고)에 상호방문형 국제교류 체험연수를 다녀왔다.박재복 교장을 포함한 영해고 국제교류단은 10월 30일(월)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북경)으로 출국하였고, 중국 고속철도를 이용하여 뤄양(낙양)에 도착했다.31일(화)에는 낙양고에 방문하여 낙양고에서 주최하는 환영행사, 한중 친선농구경기, 교내캠퍼스 및 박물관 탐방, 홈스테이를 하였다. 특히 이번 국제교류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중국 학생과의 1:1 홈스테이는 중국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중국친구와 진한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1일(수) 오전에는 낙양고에서 공통한국어 수업 및 게임으로 낙양고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오후에는 용문석굴, 소림사 등 낙양인근 문화탐방을 했다. 이후 문화탐방 일정은 북경으로 이동하여 만리장성, 천안문 광장, 자금성, 798예술의 거리 등을 탐방했다.낙양고 이유충 교장은“영해고 방문을 너무 환영한다. 영해고의 네 번째 방문이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이 기쁘다. 내년에는 꼭 우리가 한국으로 방문할 것이다. 앞으로도 양국 학교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이에 박재복 교장은 “낙양고 네 번째 방문으로 양국 학교가 더욱 친밀해졌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양국 학교 교류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양국 학교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재능을 펼치며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영해고 이겨레(1학년) 학생은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화교류를 통해 편향된 인식을 깨고, 중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고. 김원준(2학년) 학생은 “교사가 꿈인 학생으로서 중국의 교육방법과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 유학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 친구의 모습을 보니 나의 꿈도 한국을 넘어 세계로 넓혀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말했다.또한 낙양고 한국어과에 재학중인 왕욕포(1학년) 학생은 “한국친구와 만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한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에서 영해고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고, 양미기(2학년) 학생은 “한국 친구와 하루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고, 중국 문화를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을 기회였던 것 같다. 내년에 꼭 영해고를 다시 방문하여 한국 친구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후 양 학교는 상호방문 협약에 따라 낙양고는 내년 봄에 한국을, 영해고는 2018년에 중국을 다시 방문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 중국 낙양의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많은 관심과 상호방문을 희망하는 학교가 있었던 것은 또다른 하나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한편 영해고 국제교류는 2013년 박재복 교장선생님이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추진한 사업으로 2014년 경북교육청과 중국 하남성교육청의 학교국제교류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4년째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