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칼럼

‘너 자신을 알라‘ 명언 되새길 때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1.01 13:50 수정 2017.11.01 13:50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란 명언을 남겼다.그는 자신의 이익만을 고집하는 것은 큰 일이라 생각해 상대방 스스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했다.쉽게 풀이 하자면 ‘너 자신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라’는 뜻이다.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무지한 것도 모르고 많은 지식과 덕(德)을 쌓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한 말이다.6․13 지방선거가 8개월 남짓 남겨두고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은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되새겨 결정해야 할 시기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시의원과 도의원 단체장 선거을 앞두고 출마를 꿈꾸는 인사들이 각종 행사나 길흉사에 얼굴 내밀기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구미시의 경우, 현직 시의원은 대부분 시의원에 재도전할 뜻을 비추고 있으며 일부 시의원은 구미시장 출마의 뜻을 비추고 있으며 손홍섭 의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또 현직 도의원 가운데 3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구미시장 출마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당 공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특히 현재 남유진 구미시장이 3선이라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구미시장 자리에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인사가 무려 23명이나 된다.물론 더불어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5개 정당 공천이 확정되면 어느 정도는 교통정리가 되겠지만.출마예정자 가운데는 정말 구미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맹목적으로 정당 공천을 받아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해 쉽게 자리를 차지 할려는 인사가 대부분이다.또 선거철만 되면 철새같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정치꾼, 애드벌룬을 띄워 이름만 알리기 위한 인사, 주위에서 부추기니까 별다른 의지나 소신없이 ‘출마해나 볼까, 아니면 말구’하는 골빈당 등으로 대분된다.이러한 부류의 인사는 구미시장 자격 미달이다.구미시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구미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정주여건이나 모든 면에서 상위 그룹에 속하며 ‘세계 속의 구미’로 발돋움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출마예상자들은 자신을 알고 출마해야 할 것이다.우선 출마예상자들은 구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구미에 대한 애향심, 발전 방향 및 계획 등의 소신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구미시는 인구 43만 명으로 경북의 2위도시지만 GRDP(1인당 지역내 총생산)는 6만4904달러로 전국 40만 이상 도시로는 화성 다음으로 2위, 수출 역시 아산시 다음으로 2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이다.이러한 도시를 대표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이 될려면 우선 인품이나 덕망은 물론 중앙정부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영어나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1개 이상의 외국어가 능통해야 한다.수출을 증가시키고 세계 속의 구미로 발전시킬려면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 및 경제인들과 행정관서의 주요 인사들을 접견할 기회가 많아진다.특히 통역이 있지만 정확한 의사 전달이 어렵고 직접 대화하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상대의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능통한 외국어 실력은 필수 조건이다. 이러한 요건이 갖춘 출마예상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자신도 모르면서 지위와 명예를 얻기 위해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는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는 속담이 있다.자신은 자격 요건도 갖추지 않으면서 남이 하는 것을 뚜렷한 의지 없이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다.이 기회에 출마예상자는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기회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