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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상의, 대구 지역 제조기업 4곳 중 1곳만 디지털 전환 추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17 11:51 수정 2025.04.17 16:24

지역 제조 기업 디지털 전환(DX) 실태 및 애로 사항 조사
중소기업 다품종 소량 생산 많아 디지털 전환 구조적 한계
디지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업별 분석 선행돼야

↑↑ 대구 지역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DX) 추진 여부. 대구상의 제공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에 대한 지역 제조기업 실태와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역 제조기업 4곳 중 1곳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이 클수록 디지털 전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응답기업의 70%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1000억 원 미만 기업은 18.8%만이 추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업종 특성상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41.8%), '전문 인력 부족'(26.9%), '디지털 전환 후 효과가 불확실하다'(23.1%)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도입 단계'가 62.8%로 가장 많았고, '초기 단계'는 27.9%, '확산 단계'는 9.3%로 나타났으며, 아직 '고도화 단계'에 이른 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전환 분야(복수응답)는 제조·생산이 83.7%로 가장 가장 많았고, 이어 재무·회계(44.2%), 물류·유통(14.0%) 순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목적(복수응답)으로 대부분(95.3%)의 기업이 '업무 효율성 향상'을 꼽았고, 이어서 '생산성 증가'(58.1%), '비용 절감'(14.0%)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72.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48.8%), '기술적 역량 부족'(44.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지원 필요사항(복수응답)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금 및 보조금'이 83.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디지털 전환 컨설팅 지원'(29.6%), '금융·세제 지원'(25.3%), '기존 시스템과 신기술 간 연계 및 통합 솔류션 지원'(2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업별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토대로 개별 기업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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