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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혁신의 대동사회 꿈꾼다’

김태진 기자 입력 2017.10.24 15:33 수정 2017.10.24 15:33

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 27일 광화문 교보컨벤션홀서 개최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 27일 광화문 교보컨벤션홀서 개최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컨벤션홀에서 ‘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을 개최한다. 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은 인문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포럼으로, 청년들에게 인문정신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자 기획됐다. 그 동안의 인문학 강좌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유명 강사의 일회성 강연으로 끝나거나 유튜브에 강연 영상을 올리는 정도에 머물렀던 데 비해, 이번 ‘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은 공연과 강연, 그리고 토론 배틀을 통해 청년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SNS 활용을 통해 그 성과를 재생산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을 통해 선비정신에 깃들어있는 긍정적인 가치(청렴, 절의, 화합, 책임의식 등)를 21세기에 걸맞게 재구성하고, 향후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신문화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전호근 교수(경희대)의 ‘삶에서 찾아본 선비정신과 혁신’을 비롯해, 신세대 청년들과 친근한 ‘비정상회담’의 타일러 라쉬(Tylor Rasch)가 ‘21세기의 세계 흐름에 맞는 청년선비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또 ‘시시비비 토론 배틀’에서는 청년 3명씩으로 구성된 시시팀과 비비팀이 ‘혁신의 대동사회를 꿈꾸며-공리[功]의 길 vs 배려[德]의 길’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전통적인 선비의 딜레마로서 ‘공(공리)과 덕(배려)’을 빗대어 개인과 가정, 나아가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어떤 정신적 가치를 기준으로 어떻게 선택하고 살아갈 것인가를 토론 배틀 형식으로 논의하고 청중들은 이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선비 돋는다’, ‘선비 나셨네’, ‘선비충’ 등의 유행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21세기 한국사회의 청년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정신유산에 대해 냉소적이다.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 속의 선비나 선비정신이 아니라,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는 ‘내 안의 힘과 우리의 저력’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로 이어져 온 선비정신을 성찰함으로써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고, 가치 평가할 수 있는 힘을 청년들 스스로 발견하고 현실을 타개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청년선비 프로젝트는 이처럼 청년들이 ‘내 안의 고유한 힘과 한민족의 저력’을 발견하고 비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청년선비 시시비비 포럼’은 전통 선비정신의 현재화, 생활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청년 스스로 모색하는 장(場)을 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앞으로 포럼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청년들이 주도하는 혁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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