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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 경찰서, 보이스피싱 주범 중국에서 국내 송환 후 구속

김경태 기자 입력 2025.03.16 09:45 수정 2025.03.16 10:03

중국 거주 주범, 국내 조직원에 우편물 도착 안내서 위조 및 배포 지시
우편물 도착안내서 보고 전화한 피해자에게 검사 사칭하며 금품 요구
주범 중국서 불법체류 강제추방, 국내 송환 후 구속(3명 검거, 구속 2)

↑↑ (우) 위조된 우편물 도착안내서 (좌) 전자출력 우편물 도착안내서<경주경찰서 제공>

↑↑ 스미싱 주요 사례<경주경찰서 제공>

경주경찰서(총경 양순봉)가, 지난 2023년 8월경 경주에서 발생한 ‘우편물 도착안내서’ 관련 보이스피싱 일당 중 주범인 A씨를 지난 7일 국내로 송환, 9일 구속했다.

A씨 지난 2023년 8월경 중국에서 국내 조직원 B씨에게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위조한 후 아파트 우편함에 투입하도록 지시하고, A씨 지시를 받은 B·C씨는 ‘우편물 도착안내서’ 1,538매를 위조 후 경주 일대 아파트 우편함에 투입한 다음 이를 보고 전화한 피해자에게 검사를 사칭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후 주범 A씨를 특정한 후 인터폴 공조요청 등 추적을 계속했고, 최근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된 A씨를 국내 송환 후 구속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일부 우체국에서 사용하던 수기 형식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모두 전자서식으로 변경해 사용하는 등 제도개선도 이끌어 냈다.

양순봉 경찰서장은 "최근 ‘청첩장 및 택배, 관공서 사칭’ 등 신종 보이스피싱이 빈발하는 만큼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모르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해 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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