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울릉도 나물 관련 음식문화 전승·보전협의회 모습.<울릉군 제공> |
|
울릉군이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유네스코 미래 인류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 일환으로 울릉도 나물 관련 음식문화 전승·보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제도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긴급보호목록, 대표목록, 모범사례를 통해 각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제도를 말한다.
울릉군은 동해안 해양유산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및 선정을 위해 2020년 ‘울릉도의 생태와 음식문화를 중심으로’라는 타이틀로 타당성 연구용역 수행 결과 인류무형문화유산중 모범사례에 등재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장기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21년 전승·보호노력 강화를 위해 주민학술대회, 음식시연회, 토론대회를 추진했고, 2022~2023년 음식문화 조사보고서 및 단행본으로 울릉도의 세월이 담긴 음식과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록서인 ‘울릉도 밥상’책자를 발간했다.
2024년부터는 울릉도 고유한 자생 나물과 식재료를 활용해 내륙과 차별화되는 울릉도만의 나물관련 음식문화를 보전하고 세대간 전승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승보전협의회 구성 후 첫 운영회의로 위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분야 전문가인 한국외대 문화유산연구센터 남수미 선임연구원을 초빙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제도 전반에 대한 소개와 그동안 연구해 축적한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의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울릉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 발표후 전승보전협 운영방향과 위원 역할 및 나물 음식문화를 공동체 참여를 통한 다음세대로 전승보전할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은 개척역사와 함께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음식문화자원들이 많고, 명이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문화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역량을 총결집해 울릉도 나물 음식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도록 최대한 지원 하겠으니, 위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