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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만성 음주땐 ‘면역력’ 급감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9 14:19 수정 2016.08.09 14:19

정서장애 동반...치료시 정신과적 질환 동반해야정서장애 동반...치료시 정신과적 질환 동반해야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된다.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성인 남성의 경우 매일 40~80g(소주로는 240~480mL)을 마실 경우이고, 여성의 경우 매일 20g을 초과해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성 간질환 중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증상이 없다.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확인돼 진단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증상이 없이 혈액검사로만 간기능 이상이 확인되는 경미한 상태부터 간부전에 의한 사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상당수가 정서장애를 동반한다. 특히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강박장애가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따라서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 뿐 아니라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알코올 의존 요인으로서 정신과적 질환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알코올성 간질환으로 간부전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간비대, 복수, 간성혼수, 위식도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치료적으로 효과적인 약제는 없다. 부신피질호르몬, 펜톡시필린 등의 약제가 간혹 사용되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예방법 역시 금주와 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대부분 가역적으로 음주를 중단하면 4~6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도 음주를 중단하거나 적게 마시면 생존율이 상승한다. 하지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인해 간경변증으로 진행돼 회복이 어렵게 된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음주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진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감염은 가장 흔한 사인 중 하나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천균 교수는 "만성 음주력이 있는 환자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감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근육위축이 발생할 수 있어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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