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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탈수 예방위해 물 자주 마셔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9 14:18 수정 2016.08.09 14:18

의협, 열경련·열탈진·열실신 등‘폭염 가이드’제시의협, 열경련·열탈진·열실신 등‘폭염 가이드’제시

대한의사협회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들이 속출하자 폭염과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증상 및 건강수칙을 8일 제시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부터 8월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08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올들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0명으로 집계됐다.의협에 따르면 폭염과 관련된 질병에는 피부발진, 열경련, 열탈진, 열실신 및 열사병 등이 있다. 대부분의 열과 관련된 질병(피부발진, 열 경련 제외)들은 체온조절시스템의 감퇴로 인해 발생한다.예컨대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기능의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한다. 다기관 손상 및 기능장애와 중추신경장애를 일으킬 만큼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기 때문에 열사병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협은 설명했다. 열탈진의 경우,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고열장애(열중증·heat disorder)로 땀으로 인한 염분과 체액 상실을 충분하게 보충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늘한 장소로 환자를 옮겨 열을 식히고 염분과 수분을 보충해주고, 심한 경우엔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해야 한다. 열경련은 폭염 상황에서 땀을 많이 흘린 후 물만을 보충하는 경우에 염분이 부족해서 발생한다. 이온음료 또는 스포츠 음료와 같은 전해질 보충 음료를 마시고, 경련이 일어난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열실신은 폭염 상황에서 피부의 혈관확장으로 인해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저류되고 저혈압, 뇌의 산소 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급성 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증상이다. 체액 상실 및 불충분한 물 섭취로 인해 발생한다. 가능한 한 빨리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열부종은 외부 온도가 높으면 인체에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리고 심부의 혈액양은 감소시키는데 이런 상태에서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열부종이라고 한다.열부종의 흔한 증상으로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회복할 수 있다.의협은 이런 내용이 담긴 '폭염가이드'를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폭염환자의 진단, 진료에서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유용히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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