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의 AI 교육, 그 현장속으로.
■미국 최우선주의와 중국발 AI 쇼크
중국을 포함,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전쟁이 시작되었다. 그의 미국 최우선주의(=MAGA) 정책은 영원한 동맹국이었던 캐나다도 예외가 아니다. 동맹보다는 미국의 실리를 중시하는 그의 칼날 끝은 중국을 향한다. 반면, 중국은 중국형 챗GPT인 DeepSeek 공개로 미국과 전 세계를 AI 쇼크에 빠뜨렸다. 그러나, 권위주의와 독재정권이 이끄는 중국 사회, 그 중심의 중국인들 특히 젊은이들과 만나, 그들의 AI 현장과 교육을 체감하고 싶었다. 때마침 3개월 전, 중국은 경기침체 극복과 문화 교육 관련 국제교류를 희망하며, 한국인에게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빗장을 열었다.
■나홀로 배낭 연수 통해 본 중국인
이번 2월에 중국을 배낭 여행하며 경제, 사회, 과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이 이룬 발전을 직접 길거리 발품을 팔며 경험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IT 교육의 부흥에 주목하며, 민간차원에서의 양국 청소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사실, 우리가 언론을 통해 느꼈던 중국인의 혐한론은 없었다. 물론,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일부 극단적 중화주의자가 존재 할 뿐, 생활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중국인 남녀 노소들은 오히려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선호하고, 한국과의 교류를 희망하는 등 매우 호의적이었다. 이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들 견해와도 일치했다.
■AI 천재 양원펑 모교인 저장대, 마윈의 알리바바 본사 방문
현재, 중국의 IT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 전 세계를 엄청난 DeepSeek 쇼크에 빠뜨리며 중국의 영웅으로 등극한 양원펑은 중국 인공지능(AI) 연구를 선도하며 첨단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필자는 그의 졸업 대학인 항저우시 저장대를 방문해, 중국 대학이 IT 및 과학기술 발전에 어떻게 집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대학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실과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많은 학생이 IT 및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IT 선도 도시인 항저우에는 마윈의 알리바바 본사가 있다. 이 곳 본사를 방문하면서, 중국이 디지털 경제를 어떻게 선도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다. 알리바바는 현재 단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넘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전역 혁신적 과학부흥(=과학굴기) 교육과 AI 교육
필자는 이 밖에도 윈난성의 윈난대 과학대학과 도서관 탐방, 보이차로 유명한 소도시 푸얼의 과학관을 탐방하며, 중국의 과학부흥에 대해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의 과학교육과 AI 교육은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중국 정부는 중·고생의 과학기술 교육에만 매년 약 94조~135조(참고:한국 전체 교육예산 약 85조)을 투자하고 있다. 이 예산은 중국이 과학부흥 교육을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명문고인 북경에 위치한 뻬이징 제8중학, 세계 1위의 교육열정 도시로 유명한 상하이의 상해 푸단부속고 뿐아니라,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코딩, AI, 로봇공학, 데이터 분석 등이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되며, 실습 중심의 학습이 이뤄진다.
2: 중국의 현재와 미래, 제대로 알고 대비하자
■중국 명문대 방문 위한 조언
필자는 이번 배낭 연수에서 IT 관련 명문대와 고등학교를 방문하며, 상호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과학교육 방식과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한다면, 한국의 IT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중국 북경의 칭화대, 상해 푸단대, 상해교통대, 항저우 저장대와 같은 중국의 명문대들은 AI 및 과학기술 교육에 있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이들 대학은 최첨단 연구 시설과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한국 학생이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 대학에서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면 더욱 유익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역 학생의 아시아 국가 탐방 필요성
예전부터 미래 학자들은 ‘미래의 시대는 아시아에서 꽃이 필 것이다‘라고 예견해 왔고,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국제 도시를 지향하는 고향 문경은 스포츠와 관광, 문화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강소 도시다. 이제 우리 청소년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빨리 탈피, 중국의 AI 현실과 과학교육을 현장에서 중국 학생과 함께 직접 피부로 느끼고, 더 나아가 이웃 일본을 익히며 동남아를 이해하는 체험활동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세계관을 조기에 길러 줘야 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청소년이 지역 문경과 세상에 대한 인사이트와 동기 의식을 갖고, 그들의 다가오는 미래를 더욱 건설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 중심의 글로벌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시아 시대를 선도하는 가까운 주변국들과 민간 교육 차원의 교류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작금이다.
■특히, 중국과의 국제교류와 든든한 지원군
먼저, 중국과의 국제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AI 및 IT 분야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중국 현실 사회의 어두움과 밝음을 체득하게 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런 지역 학생의 국제교류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지역 출신인 중국 한국인회 총회장인 고탁희 회장이다. 그는 필자와 함께 문경시 명예 국제협력관을 맡고 있다. 2년 전, 베이징에서 문경시와 국제협력 관련 MOU 체결 시에도 그는 상호 교육 교류를 제일 강조했다. 또한, 지역 청소년의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매년 200만 원의 장학금도 출연하는 천군만마 같은 이가 현재 중국 교민회 수장이다.
3: 결론
동맹보다는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액션이 전 세계를 향하고 있고, 일당독재 정치지형을 지닌 중국은 강압적 인권탄압 정책으로 국제사회 여론이 여전히 곱지 않다. 다른 한편, 중국은 AI 및 과학 중흥을 위해 천문학적인 교육 예산을 투입하며, 과학 분야에 눈부신 발전을 해왔고, 딥시크의 양원평같은 AI 천재도 계속 양산되고 있음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국제 관계, 중국에 대한 정치적 견해와 국제교류를 분리, 교육 현장에서의 상호교류를 통해 세계적 IT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금 중국의 과학 발전은 단순히 한 나라의 성장을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다. 이점이 한국이 가질 이성적이고도 냉정한 현실 중국관이다. 중국 또한, 한국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서만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그 일환이다. 이제 양국은 민간차원의국제교류가 더욱 필요하다. 푸른 신호등이 깜박인다. 건너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