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 대표적 향토 문화예술축제인 '제23회 청송문화제'가 19일 오전 9시 청송읍 용전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문화원이 주최·주관해 열리는 청송문화제는 지역고유문화 전승·보전과 향토문화 창달 및 군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격년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문화제는 유구한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출향인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우선 문화제의 개막을 알리고 청송도호부사 행차 재현 퍼레이드가 오전 9시 청송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군청사거리를 지나 군청을 거쳐 용전천 특설무대까지 진행한다.청송도호부사 행차 재현은 1459년(세조 5년)부터 1895(갑오개혁)까지 무려 437년 동안 경상도 7대 도호부(창원, 김해, 영해, 밀양, 선산, 대구, 청송) 중의 한곳으로 위상을 유지해 오면서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와 함께 길을 걸어온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게 된다.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전국 각지의 역대 도호부사 후손 30여명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통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 용전천 특설무대에서는 군민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천신제를 봉행한다. 문화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읍면별 경연·대회로 떡 만들기·풍물 경연과 줄다리기, 씨름, 장기 대회가 펼쳐진다. 나눔 행사로 청송다인회의 우리 차 나눔을 비롯해 우리 떡 나눔 한마당 등으로 넉넉한 인심이 있는 행복 한마당이 마련된다.민속놀이체험 행사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기차지와 투호, 널뛰기, 윷놀이 등이 행사장 곳곳에 준비되어 있다.다양한 전시체험행사도 마련돼 청송옹기, 청송한지, 청송백자, 짚·풀문화, 민화전, 사진전, 야생화, 천연염색, 시화전시 등이 진행된다.이밖에도 부대행사로 농특산물, 청송관광,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청송 등 다양한 홍보부스가 준비돼 있어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완연한 가을의 정취와 풍요로움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