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돌입한 가운데 9일과 10일에도 이들의 도전은 계속된다.9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64강이 시작된다.한국 펜싱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다시 한 번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정진선(32·화성시청), 박경두(32·해남군청), 박상영(21·한국체대)이 나선다.특히 정진선은 런던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2연속 올림픽 메달이 기대된다. 박경두와 박상영은 올림픽 첫 출전이다.이들의 선전이 계속된다면 10일 새벽 깜짝 메달 소식을 기대해볼 만 하다. 결승전은 오전 5시45분에 열린다.같은 시간 올림픽슈팅센터에서는 여자 사격 25m 권총에서 김장미(24·우리은행)가 대회 2연패를 노린다.김장미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김장미는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장전한다. 김장미와 함께 황성은(23·부산시청)도 같은 종목에 출전한다. 결승전은 10일 오전 4시15분에 열린다.오후 10시14분 여자 유도 63㎏급 32강전에서는 박지윤(24·경남도청)이 영국의 앨리스 슐레징거와 경기를 치른다. 박지윤은 대회 직전 부상으로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다. 결승전은 10일 오전 4시40분. 이어 오후 11시17분, 남자 유도 81㎏에서는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가 호주의 에오인 코글런을 상대로 32강전을 펼친다.이승수는 왕기춘보다 랭킹 포인트에 앞서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때 이승수는 73㎏급 유망주였지만 2010년 체급을 81㎏로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첫 올림픽을 매트 밖에서 지켜봤던 이승수는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81㎏급 결승전은 10일 오전 5시1분에 열린다.10일 오전 1시11분에는 박태환(27)이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예선전을 치른다. 100m는 주종목이 아니다. 금지약물 투여로 논란을 일으켰던 박태환이 100m에서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전 7시에는 남자 역도 69㎏급 A조에서 원정식(26·고양시청)이 바벨을 잡는다.원정식은 아직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른 적이 없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전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참가했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바벨을 잡지 못했다.함께 올림픽에 참가중인 아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의 간호와 내조로 국가대표에 복귀했고 리우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린다. 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