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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불청객 심근경색’

뉴스1 기자 입력 2017.10.16 17:16 수정 2017.10.16 17:16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혈압 상승요소 많아여성은 70대부터 급증…혈압 상승요소 많아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큰 일교차 때문에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혈압 상승 요소가 많아서인데 나이가 들수록 더 발생률이 높고 특히 70대 이상은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박진주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점점 감소한다"며 "오전 8시에서 정오까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에 경련이 발생하거나 혈액내 혈소판이 증가하고 혈전이 생겨 혈관을 폐쇄할 수 있다. 흡연이나 육류섭취는 이러한 심혈관 질환 발생을 더욱 부추긴다. 심혈관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다. 보통 남성 환자 수가 여성보다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심혈관질환 환자 중 남성은 95만2000명으로 42만1000명인 여성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70대를 기점으로 여성환자 수는 14만9000명으로 남성환자 13만6000명을 넘었다. 박진주 교수는 "여성 수명이 남성보다 약 4년정도 더 길기 때문에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질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폐경 이후 감소해 빨리 질환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로겐은 콜레스테롤 균형을 잡아 심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날씨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박진주 교수는 "아침 운동을 한다면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따뜻한 옷차림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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