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15일 오전10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에서 트레킹 관광객 및 군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외씨버선길 걷기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영양·봉화군과 강원 영월군을 연결하는 총 13구간의 길 전체 모양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볼이 좁고 맵시가 있는 버선, 오이씨처럼 작고 좁은 듯하다)을 닮아 붙여진 명칭이다. 경북 청송·영양·봉화군과 강원 영월군(BY2C)이 공동 개최하고 (사)경북북부연구원이 주관하며, 개그맨 전유성이 라디오 광고하는 올해 외씨버선길 하반기 걷기행사는 지난달 23일 강원 영월군을 시작으로 28일 봉화군, 15일 청송군, 오는 28일 영양군에서 열린다.또 외형보다는 실제적인 트레킹 애호자와 단체 참여에 초점을 맞춰 연중 3회로 추진하여 관광객들에게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홍보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주민은 당일 걷기행사 참여를 통한 건강한 사회구현으로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이번 청송 외씨버선길 걷기행사는 대표적인 주왕산 트레킹 코스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에서 시작해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를 왕복(9km)하는 외씨버선길 1길 주왕산·달기약수탕길을 걸으면서 진행됐다. 또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 내 포토존을 설치해 외씨버선길 홍보도 병행했다.참가자들은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그림 같은 주왕산에서 가족·지인들과 아름다운 경관을 눈에 담으며 추억을 만드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한동수 청송군수는 “가을향기가 묻어나는 주왕산을 걸으며 청송의 생태 치유 여행을 경험한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외씨버선길 브랜드 제고와 지역의 재방문을 유도했다”며 “또 1박 2일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