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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농업대전환 성과, 정부 농업 평가 5관왕 ‘싹쓸이’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2.25 12:46 수정 2024.12.25 12:46

올해 과수·가공·쌀·원예·축산 분야

↑↑ 경상북도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4년 각종 정부 평가 결과 과수·쌀·축산가공·원예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 농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실시하는 분야별 평가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경북도가 본격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의 진정성과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올 한 해 경북도는 과수 분야 ‘2024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대상과 5개 농가 수상, 명품쌀 분야 ‘제27회 전국 쌀 대축제’대상 및 3개 농가 수상, 축산분야 ‘2024년 전국한우경진대회’지자체 종합우승, 그랜드챔피언(대통령상) 및 4개 농가 수상, 가공 분야 ‘2024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산업포장 및 3개 업체 수상, 원예분야 ‘2024년 시설원예사업’중앙평가 1위 등 농정 주요 성과를 이뤄냈다.

과수 분야에서는 포항 태산농원이 ‘2024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과실의 외관, 품질, 친환경 실천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회로, 다축형 사과원으로 재배 기술을 한 단계 높인 태산농원은 크기, 당도, 모양 등에서 뛰어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경북형 평면사과원(다축형)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과산업 대전환의 성공적 안착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명품 쌀 분야에서는 예천 김태완 농가의 미소진품 쌀이 제27회 전국 쌀 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품질 쌀로 뽑혔다.

대회에는 전국 9개 도에서 총 63점이 출품돼 잔류농약 검사에서부터 완전미 비율, 수분함량, 단백질 함량 등 객관적 기준과 외부 평가위원의 식미 테스트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난 2019년 경주 경북명품쌀과 이사금쌀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은 이후 경북 쌀의 전국 1위는 처음이다.

이런 결과는 경북도가 명품쌀 재배단지 조성, 우수 브랜드 선정과 지원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축산분야는 경북도가 2024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포항 김영석 농가는 번식 암소 1부 최우수상과 그랜드챔피언(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경북도의 지자체 종합우승은 1968년 첫 대회 이후 1973년과 1975년 두 차례 종합우승을 거둔 이래, 50여 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회는 송아지, 새끼 안 낳은 소, 번식 암소 1부, 2부, 3부 및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 부문으로 나눠 한우의 체형, 육질, 사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경북 한우가 대한민국 대표 한우로 뽑혔다.

경북도는 한우 개량 사업, 한우 유전체 분석 등 혁신적 축산정책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농가와 합심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 최고 성과를 얻었다.

가공 분야에서는 영농조합법인 한국맥꾸름이 ‘2024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전통 장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우일음료(주)는 농산물 수출 확대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국맥꾸름은 대맥장 명인이 전통 장을 만드는 곳으로 이번 수상은 명인의 전통 제조비법과 경북도의 시설·판로 등 다양한 지원이 더해져 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인 결과로 보인다.

원예 분야에서는 2024 시설원예 사업 종합평가에서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경북도가 1위를 차지해 그동안 성과를 인정받았다.

평가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시설원예 분야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확산을 목적으로 실시했다.

경북도는 스마트팜 시설보급사업, 시설원예현대화사업 등 스마트팜 ICT융복합 확산 사업의 예산집행률, 사업수행도, 사업 확산 노력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보급률 증가와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농업대전환은 ‘농민은 땅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왜 도시근로자보다 못사는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농업 분야의 대대적인 혁신 정책이며, 규모화·기계화·첨단화로 농업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제는 검증된 농업대전환의 대대적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 시·군뿐 아니라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욱 발전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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