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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동양대, 베트남 철도 안전관리 ODA 사업 성료

정의삼 기자 입력 2024.12.05 13:05 수정 2024.12.05 13:15

교육사업 중추적 역할 수행
K-철도 기술 교육 기반 마련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베트남 철도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성과보고회 모습.<동양대 제공>

동양대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3년에 걸친 교육훈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행사에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비롯한 장호승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전유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센터장, 이재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소장, 김원응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VAN DINH QUAN CMSC 부이사, NGUYEN HUY HIEN 베트남 철도청 부국장, HOANG GIA KHANH 베트남 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샬롬엔지니어링(주), ㈜지에스지, ㈜투트랙, ㈜버켈라 등 공동참여기관 및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철도 유지보수 체계 선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베트남 철도의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실현했다.

동양대는 베트남 철도대(VRC)에 궤도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철도 유지보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최첨단 강의실과 베트남 최대 규모의 야외 실습장을 완비한 이 센터에서는 레일 절단, 용접, 탐상 등 현장 실무 교육을 통해 300명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교육생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실력을 갖췄으며, 각 기수의 우수 교육생에게는 국내 초청 연수를 통해 심화 실무 교육을 받을 기회도 제공했다.

이어 교육생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양국 간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동양대는 궤도 교육훈련 교재를 제작했으며, 교재를 통해 실무 중심의 내용과 단계적 학습 과정을 담아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한국어-베트남어-영어로 구성된 철도 용어사전을 제작해 기술 표준화와 소통 강화를 도모했다. 

정혁상 동양대 교수(궤도 교육훈련센터장)는 “사업 기간 기술 전파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혼선 없는 기술 지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철도 용어사전을 통해 철도 전공용어를 표준화함으로써 양 국가 간 기술 소통을 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철도의 바이블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양대는 가이드라인과 매뉴얼 제작 통해 베트남 철도 유지보수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철도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 철도공사(VNR)는 ODA 사업에 기여한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동양대가 이룩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종료식에서는 베트남 철도공사(VNR)와 한국철도공사(KORAIL)가 함께 참여한 ‘레일 용접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다자간 MOU가 체결되며,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

최성해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이뤄낸 성과가 철도 산업의 미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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