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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형산강프로젝트·해오름동맹‘상생 열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9.26 10:27 수정 2017.09.26 10:27

포항·경주·울산미래로 가시적 효과 창출포항·경주·울산미래로 가시적 효과 창출

어느 시민이든 주민등록상의 주소지가 어디든, 경제활동엔 경계선이 없다. 시민들의 경제활동이 이러하다면, 이웃 간의 지자체도 칸막이를 없애는 쪽의 행정을 해야만, 서로 간에 협력함으로써 상생해야, 경제가 원활히 돌아간다. 형산강은 울산시와 경주시와 포항시 등으로, 자연의 강줄기로써 연결되었다. 이때엔 교통이 큰 몫을 담당해야한다. 형산강 상생로드와 형산강 수변 테마꽃길과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마쳤다. ‘형산강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효과로 볼 때에 의미가 깊다. ‘해오름동맹’은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경주 감포 등 3개 도시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 이름값을 이제부터 다하고 있다. 총공사비 2조117억 원이 투입된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울산~포항 간 30분 시대’가 열렸다. 포항에서 생산된 제철이 울산 조선소와 자동차 산업에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 원활화도 기대된다.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의 경제적인 효과이다. 3개 도시는 네트워크 도시를 형성해 동해남부권 경제의 재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형산강 프로젝트든 해오름동맹이든 모두가 경제에선 하나가 되자는 운동이다. 이 같이 하나 됨을 다지기 위해, ‘2017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가 지난 25일 하이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박승직 경주시의장 등 양 도시 부시장, 실·국·소·본부장 등 관계공무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지난 2015년 양 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 이후, 지난해 포항시에서 열린 정례회에 이은 두 차례의 실무협의회의 성과에 따른 향후과제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 정례회에서는 우선 경주-포항 간 상생발전의 첫 작품인 지역 간 대표적 협력사례로 관심을 모은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가 이어졌다. 지난해 형산강 상생로드, 형산강 상생문화숲길 등 5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등 4개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된다. 향후 신규 사업 발굴과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포항공항 명칭변경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발굴한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 중 전세비행기 운항에 따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동 문화공연제작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도 31호선 및 국도 14호선 도로확장, 국지도 68호선(청하~안강)도로확장,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도로확장과 같은 사업은 지역발전의 전제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의 도로이다. 두 도시가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세워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제12회 일월문화제, 제14차 세계유산도시 세계총회,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등 양 도시 대표축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은 생명과 문화의 강, 형산강으로 이어진 포항과 경주는 어느 도시 협의체보다 끈끈한 연결고리로 맺어져 있다. 포항과 경주의 상생협력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으로 두 도시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과 문화의 강, 형산강 프로젝트’에서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수은범벅이 된 강위에 만드는 뱃놀이 시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생명과 문화의 강이 되려면, 포항시와 경주시는 형산강에 대해, 관계전문가와 환경단체가 참여하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형산강을 청정한 상태로 후대로 물려줘야하기 때문이다. 더하여 현재 프로젝트 성공의 밑돌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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